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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성두피염, 치료될 수 있는 방법

    2020-06-24 hit.104

  • ¶ 고운결 한의원이 알려드리는 지루성두피염





    예로부터 한데 치우치거나 기대지 않고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음, 즉 조화와 균형을 이룬 상태를 중용(中庸)이라 하였습니다. 

    불교, 유교, 그리스 철학 등 동서양의 옛 성인들이 모두 강조한 중용의 이치는 ‘건강문제’에 적용해도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외적으로는 드러난 피부가 건강하고 몸은 너무 야위거나 뚱뚱하지 않은 상태, 

    내적으로는 외부 침입 균에게는 공격적이나 자기 세포에 대해서는 관용을 가진 면역 상태야말로. 

    건강한 사람이 몸으로 말하는 중용의 도가 아닐까요? 



    냉한 상태나 뜨거운 상태로 치우친 사람은 그 특징에 따른 병이 오기 쉽습니다. 

    피부도 마찬가지로 피지 분비, 즉 유분이 적당히 있으면 아름다운 윤기를 갖지만 

    너무 과해지면 번들거림이나 여드름,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등 만성 염증을 유발하게 되죠. 

    특히 두피에 피지가 과다해지면 ‘지루성 두피염’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지루두피염은 두피가 울긋불긋 붉어지고, 많은 양의 각질(인설, 비듬)을 동반하여 

    가려움과 진물로 인한 지루성 탈모까지 유발하는 고질병입니다.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낭이 녹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거나 두피 외 다른 부위로 염증이 번지기도 하는데요.

    근래 지루성 두피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지루성 두피염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병을 내쫓으려면, 원인부터 알아야겠죠. 

    하필이면 당신에게 왜?! 

    지루성 두피염이라는 병이 나타나게 됐을까요? 



    지루성 두피염은 두피에서 시작되거나 얼굴 지루성 피부염으로부터 확산되어 생겨나는데요. 

    과도한 피지 분비로 두피 모공이 막히면서 영양 공급 및 순환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만성 염증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임상을 살펴보면 두피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여러 가지가 있어요. 

    사실 피지 분비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습니다.

    뜬금없이 피지가 많아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피지샘을 자극한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열! 

    그렇다면 무엇보다 머리가 뜨거워진 원인을 찾아야 해요. 











    20세기에 들어 사람들은 전에 없이 두피에 손상을 주는 독한 염색이나 탈색, 퍼머, 드라이 등을 일상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없이 한 달에 한 번 새치 염색을 하거나 퍼머를 하며, 샴푸로 머리를 감고 무스나 젤같은 화학제품을 매일 사용합니다. 

    미용실도 안 가고, 비누로 머리 감는 분들 이제 별로 없잖아요.

    수차례 반복된 염색과 펌으로 손상된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보이니 머리에 팩이나 트리트먼트도 하게 됩니다. 

    예전엔 헹궈내기라도 했지요. 요즘엔 씻어내지 않는 헤어팩에 두피에 바르는 앰플도 많죠.

    휑한 정수리를 가린다고 색소가 잔뜩 든 흑채를 뿌리기도 합니다.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며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이, 우리의 연약하고 예민해진 두피로 들어옵니다. 



    신체 중 가장 소중한 머리를 통해 흡수되고 있는 각종 화학 물질들을 생각해 보세요. 

    더불어 대기 중 미세먼지나 구멍 난 오존층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산성비 같은 외적 자극도 있습니다. 

    연약해진 두피에 이중삼중 타격이 됩니다. 



    내적 자극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현대인은 대체로 몸보다 실내에서 머리를 쓰는, 즉 머리로 열을 올리는 일을 주로 하잖아요. 

    이 무한 정보, 무한경쟁 사회는 하루종일 우리의 뇌를 혹사시킵니다. 

    뇌에 가해진 엄청난 피로와 압박, 얼마나 느끼시나요? 

    요즘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정크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불규칙하고 부족한 수면, 음주와 흡연, 감염, 

    경추가 바로 있지 않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순환 문제 역시 염증 및 상기증(上氣症)을 부르는 중요한 요인들입니다. 

    즉, 머리에서 뚜껑 열리듯 염증이 터져나오고 열이 폭발하는 거죠. 



    이유없이 지루성 두피염 환자가 점점 늘어난다고 말할 수만은 없겠죠. 

    이런 내외적 자극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 보면 

    지금 우리 머리나 두피에 병이 쉽게 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피부로 염증이 터져나오면 

    지루성 두피염이나 두피 건선, 원형 탈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복합적인 원인들은 모두 체내 면역을 교란시키고 열대사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 것들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할지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죠?



    나에게 해당되는 외적, 내적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고 

    면역 체계를 바로잡을 때 지루성 두피염 증상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병이나 그렇듯, 지루성두피염 역시 가급적 초기 단계 증상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 증상이 심해지고, 상열감이 나타나는 몸의 조건이 악화되므로

    지루성두피염 치료도 길고 어려워지게 돼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두피에 열이 몰리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이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수승화강(水丞火降), 수화지교(水火之交)의 원리를 알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몸에는 오장육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장(五腸)은 간,심,비,폐,신~ 다들 아시죠? 

    그 중 신(腎)이라는 장부는 한의학에서 신장,부신,비뇨,생식계 등을 통틀어 이야기하며, 우리 몸의 근본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유소처럼 중요한 곳이에요. 

    남녀노소 이곳의 에너지가 딸리면 건강할 수 없죠. 아주 비실비실해집니다.



    몸 건강의 뿌리에 해당하는 신(腎)이 가지고 있는 시원한 수(水) 기운은 힘차게 위로 올라가서 

    심장의 뜨거운 화(火)기운과 만나 명문화(明門火)라는 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복부 및 사지 등 어디든 필요한 곳으로 끌고 내려와 나눠줍니다. 

     


    이렇게 신과 심의 힘이 모두 강력하고 서로 조화가 되면 

    머리는 시원하고 맑으면서 몸은 따뜻하게 데워지고 힘이 넘치게 됩니다. 

    이 상태를 수승화강이라 하고, 수승화강이 되려면 신과 심의 수화지교라는 조건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거예요.

    어떤 이유로 이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장의 화(心火심화)는 가슴에 머물러 열이 위로 뜨고 사지 순환이 되지 않습니다. 









    즉, 머리와 얼굴만 뜨겁지 몸 여기저기 저리고 차가워지고, 많은 병증을 부르는 조건이 만들어지죠. 



    대표적인 것만 예로 들면 가슴에 열기가 맺힌 홧병, 손발이 냉한 수족냉증, 

    배가 차가워지면서 오는 소화불량이나 생리통, 냉대하, 발기부전, 정력 감퇴, 요통, 

    불면증, 두통, 비염, 습진, 여드름, 안면홍조, 갑상선 질환, 만성피로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지루성 두피염이나 탈모머리끝까지 오른 열이 그 방점을 찍는 대표적 병증이라 할 수 있죠. 



    그러하니...

    이게 단순히 샴푸를 바꾼다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다 하여 해결될 문제겠습니까? 

    상하의 한열 대사부터 바로잡기 위해 해야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네요. 



    먼저 면역체계와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 및 체내 순환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개인마다 약해진 장부 기능을 회복하는 일도 중요하겠죠. 

    나의 상황에 맞는 치료로 지루성 두피염이 생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 불편한 증상은 금방 해결될 수 있어요.

    지루성 두피염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바로 가려움, 각질, 진물

    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탈모도 개선될 여지가 많은 병입니다.



    미치도록 낫고 싶었던 지루성두피염~! 

    이제 바른 길이 좀 보이시나요? ^^ 



    몸의 건강 상태, 중용의 상태로 가는 방법은 

    원초적으로 타고난 나의 에너지 상태를 회복하는 것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정도(正道)이며, 

    이 길을 따라갈 때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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